매일 논어 학이편 제7장

📘 중용의 지혜

수업을 시작하기 전, 나는 잠시 책상을 정리하며 오늘의 구절을 떠올렸다.
“子曰: 中庸之為德也,其至矣乎!”
학생들이 교실로 들어오자, 나는 미소 지으며 문장을 칠판에 적었다. “중용, 그 덕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지극한가.”
나는 천천히 아이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중용이 무엇일까? 꼭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뿐일까?”
학생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했다. “그러면 항상 가운데를 지키라는 뜻인가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것도 맞지만, 중용은 그 이상이야.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되, 균형을 잃지 않는 거지.”
교실이 잠시 조용해졌다. 나는 말을 이었다. “우리도 친구와 다투거나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너무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중용의 태도로 대처하려 노력해 보자. 그러면 스스로 더 단단해질 수 있어.”
그날 수업이 끝난 뒤, 한 학생이 다가와 말했다. “선생님, 오늘 말씀 들으니 조금이나마 차분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나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그렇다면 오늘의 수업이 성공한 것 같구나.”


📖 풀이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용을 덕으로 삼는 것은 지극히 훌륭한 것이다.”

중용은 단순히 타협하거나 무조건 가운데를 지키는 것이 아니다. 삶의 모든 상황에서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최적의 태도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판단력과 균형 감각을 키우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신뢰를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대 사회에서도 중용의 가르침은 복잡한 문제를 대할 때 실질적인 지침이 될 수 있다.


📜 원문

子曰: 中庸之為德也,其至矣乎!


🔤 한자 음과 뜻

  • 子曰(자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中庸(중용):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음, 균형 잡힌 상태
  • 之為德也(지위덕야): 덕으로 삼는 것
  • 其至矣乎(기지의호): 그것이 지극히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