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의 뜻은? 부동층의 표심을 잡아라

현재 대한민국은 22대 총선 이슈로 시끄럽다. 바로 2024. 4. 10(수)에 치르는 제 22 국회의원선거이다. 대한민국 선거판은 지역 대 지역의 대결이거나 이념 대 이념의 대결로 점철되어 왔다. 그때마다 승리의 열쇠는 양극단에서 목소리를 높이던 부류가 아니라 가운데에서 관망세를 유지하던 이른바 ‘부동표’가 어디로 향하느냐였다. 그런데 중도층을 왜 부동층이라고 하는 것일까?


부동층은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

有權者 @한문쌤

선거철에서 후보자는 유권자(有權者)에게 자신을 찍어달라고 유세를 다닌다. 선거철 뉴스 또는 신문을 보면 “이번 선거에서는 부동층의 표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뻔한 말들을 한다. 그렇다면 부동층의 의미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학생에게 수업을 하거나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부동층’의 ‘부동’이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뜻의 ‘不動(부동)’, ‘아닐 부(不)’, ‘움직일 동(動)으로 답하곤 한다. ‘부동층’의 ‘부동’이 ‘不動(움직이지 않음)’이라면 굳이 부동표를 잡을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이미 찍을 정당과 후보가 정해져 있는데 이들의 표심을 잡으려고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인 것이다.



부동층은 물위를 떠다는 사람들

swing voters @한문쌤

일반적으로 ‘중도층(中道層)’을 일컫는 ‘부동층’의 한자는 ‘浮動(부동)’이라고 쓴다. 바로 ‘뜰 부(浮)’에 ‘움직일 동(動)’을 쓴다. 즉 ‘물 위에 떠다닌다’라는 뜻이다. 물의 흐름대로 이쪽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 한다는 뜻이다. 고정된 지지정당이 없이 그때마다 다른 정당 또는 후보에 투표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영어로는 ‘swing voters(스윙 보터)’라고 한다. 스윙(swing)은 좌우로 흔들다(흔들리다)’라는 뜻이다.

浮動層 @한문쌤

이렇게 우리는 ‘부동층’이라는 말이 한자로는 ‘浮動層’이며, 이는 물 위에 떠다니듯 변화하는 표심을 의미한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이들은 선거의 결과를 左之右之(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윙 보터’로서, 그들의 표심은 결코 고정적이지 않고, 시시각각 변화한다. 이는 선거 전략에서 부동층을 단순히 움직이지 않는 층으로 오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변화무쌍한 표심의 흐름을 잘 읽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맺음말

부동층의 표심을 이해하고 그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모든 정치 세력에게 중대한 과제이다. 정치적 승리를 위해서는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흐름을 어떻게 자신의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결국, ‘부동층’은 단순한 표의 집합이 아니라, 그들의 선택과 목소리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


不動 (부동) – Immovable, Unchanging

  • 不 (부): ‘아닐’ / Not
  • 動 (동): ‘움직일’ / Move
  • 움직이지 않거나 변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 부동산(不動産)에서 ‘부동’은 ‘움직이지 않는 재산’ 즉, ‘부동산’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浮動層 (부동층) – swing voters

  • 浮 (부): ‘뜰’ / Float
  • 動 (동): ‘움직일’ / Move
  • 層 (층): ‘겹’ / Layer, stratum
  • 선거에서 후보나 정당에 대한 지지 결정을 마지막까지 유보하는 유권자층을 의미합니다.

中道 (중도) – Middle Way or Moderation

  • 中 (중): ‘가운데’ / Middle
  • 道 (도): ‘길’ / Way, path
  •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고 중립적이거나 절충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左之右之 (좌지우지) – Control or Direct

  • 左 (좌): ‘왼쪽’ / Left
  • 之 (지): ‘의’ / of, ‘s (possessive particle)
  • 右 (우): ‘오른쪽’ / Right
  • 之 (지): ‘의’ / of, ‘s (possessive particle)
  • 사물이나 상황을 마음대로 조종하거나 방향을 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문자 그대로는 ‘왼쪽으로 하라 하면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하라 하면 오른쪽으로 움직인다’는 뜻으로, 완전한 통제나 지배를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