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봄날의 정취 春曉

春曉 (춘효) – Spring Dawn

春 (춘): 봄 / Spring
曉 (효): 새벽 / Dawn

단어의 뜻:
봄날 아침의 고요하고 상쾌한 느낌 또는 그런 정경.
특히 맹호연(孟浩然)의 시 《春曉》로도 유명함.

예문:
맑은 춘효의 공기 속에서 새소리가 정겹게 들려왔다.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다. ‘열흘 동안 붉은 꽃은 없다.’라는 뜻으로, 한 번 성한 것은 반드시 쇠한다는 말이다. 생동하던 봄꽃이 봄비를 맞고 떨어졌을 모습을 아쉬워하며 봄에 대한 애틋한 情趣정취를 노래한 맹호연의 작품을 감상해 보자.

春眠 不覺曉
(춘면 불각효)
→ 봄잠이 깊어 새벽이 오는 줄도 몰랐더니,
→ 봄날의 잠은 깊어 날이 새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


한자 풀이

  • (춘): 봄 / Spring
  • (면): 잠 / Sleep
  • (불): ~하지 않다 / Not
  • (각): 깨닫다, 깨다 / Awaken
  • (효): 새벽 / Dawn

12543
봄 (춘)잠 (면)아니 (불)깨닫다 (각)새벽 (효)

處處 聞啼鳥
(처처 문제조)
→ 곳곳에서 새가 우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 여기저기서 새소리가 들려온다.


한자 풀이

  • 處處 (처처): 곳곳, 여기저기 / Everywhere
  • (문): 듣다 / Hear
  • (제): 울다 / Cry, Chirp
  • (조): 새 / Bird

12543
곳 (처)곳 (처)듣다 (문)울다 (제)새 (조)

夜來 風雨聲
(야래 풍우성)
→ 밤사이 들려오던 비바람 소리에,
→ 어젯밤 불어온 바람과 비의 소리에,


한자 풀이

  • (야): 밤 / Night
  • (래): 오다 / Come
  • (풍): 바람 / Wind
  • (우): 비 / Rain
  • (성): 소리 / Sound

夜來는 ‘어젯밤에’, 또는 ‘밤사이’라는 의미의 부사적 표현입니다.


12345
밤 (야)오다 (래) 바람 (풍)비 (우)소리 (성)

花落 知多少?
(화락 지도소?)
→ 꽃이 얼마나 떨어졌을까?
→ (밤사이 비바람에) 꽃이 얼마나 졌는지 알 수 없구나.


한자 풀이

  • (화): 꽃 / Flower
  • (락): 떨어지다 / Fall
  • (지): 알다 / Know
  • (다): 많다 / Many
  • (소): 적다 / Few

多少는 ‘얼마나’라는 뜻의 부사적 표현입니다.


12534
꽃 (화)떨어지다 (락)알다 (지)많다 (다)적다 (소) → 얼마나 (다소)

🌸 전체 시 《春曉》(춘효) by 孟浩然(맹호연)

春眠不覺曉,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花落知多少。

📖 해석

  • 봄잠이 깊어 새벽이 온 줄도 몰랐는데,
  • 곳곳에서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네.
  • 밤사이 들려온 비바람 소리에,
  • 꽃이 얼마나 떨어졌을지 모르겠구나.

한시감상
「춘효」는 봄날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 비바람에 떨어졌을 꽃잎을 아쉬워하는 마음을 담은 시이다. 생기 넘치는 새소리와 생기를 잃고 떨어졌을 꽃잎을 절묘하게 대비시켜 봄에 대한 애틋한 정서를 표현하였다.